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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다섯째조각] 중세로의 여행, 카르카손(Carcassonne) 본문
프랑스 남서부 랑그독루시용 지역에 가면 중세로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단다.
카르카손(Carcassonne)이라는 커다란 고성이 있기 때문이지.
카르카손의 뾰족한 지붕은 어디선가 많이 봤을 거야. 카르카손은 보드 게임으로도 유명하지.
성의 외벽 주변에 해자가 있고 해자를 건너서 또 다시 내벽이 있지.
내벽 안에 또 성이 하나 있어, 거기도 주변에 해자를 팠어. 돌벽으로 3겹이나 둘러쌓인 철벽 요새라고 할 수 있지.
8세게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가 이 성을 포위 공격한 적이 있었대.
이 성의 안주인인 카르카스가 꾀를 내어서 샤를마뉴 대제를 물리쳤고,
그때 카르카스(Carcas)라는 성의 안주인이 성의 모든 벨을 울렸다고 해.
카르카손(Carcassonne)은 카르카스의 소리라는 뜻이래. 역사적 사실은 아니고 내려오는 전설이야.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로마시대 때 형성되기 시작해서
이슬람권의 지배도 받았고 프랑크족의 침략도 수차례나 받았대.
결국 프랑스 땅이 되었는데 이후 여러 전쟁에서 중요한 요새 역할을 했다나봐.
19세기에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대.
유럽에 여러 성들이 있지만, 카르카손처럼 규모가 큰 요새 도시는 보기 힘들어.
성안에 또 마을이 있고, 그 안에 또 성이 있어. 대성당과 원형극장도 있지.
그래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이 되었나봐.
이런 도시를 공성전으로 점령하려면 쉽지 않았겠지?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치열한 전투가 몇달씩 벌어졌을 것 같아.
자 이제 떠날 때가 되었어. 집까지 가려면 한참이거든. 카르카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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