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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조각] Made in Heaven, 몽트뢰(Montreaux)

둔필승총(鈍筆勝聰) 2016. 5. 26. 18:49


몽트뢰에 가면 프레드 머큐리(Freddie Mercury)의 동상이 있어. 락의 전설, 퀸(Queen)의 보컬리스트지.


프레드 머큐리는 몽트뢰를 각별히 사랑해서 이곳에 작업실을 두고 음반을 녹음했다고 해. 몽트뢰에서는 해마다 7월이면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세계적인 음악축제야.



그런데 퀸(Queen)이 누구냐고? 퀸은 전설적인 락밴드야. Love of My Life, Bohemian Rhapsody, We are the Champions, Too Much Love Will Kill You, Somebody To Love, Don't Stop Me Now, The Great Pretender, Play The Game... 일일이 거론하기도 벅찰 정도로 수많은 명곡들을 불렀어. 들어보면 아..이 노래 하는 곡들도 많을 거야.


메인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는 퀸의 상징적 존재였어. 락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보컬이라고 불러도 될거야. 4옥타브를 넘나드는 엄청난 음역을 가지고 때로는 어루만지며 때로는 활화산처럼 폭발하며 듣는 이들의 귀를 매혹했어. 레드제플린의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와 함께 아빠가 최고로 평가하는 보컬리스트야.


프레디 머큐리는 1991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에이즈로 세상을 떠났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하고 싶어서 병을 숨겼대. 그가 남긴 마지막 음반은 그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Made in Heaven'이라는 제목으로 발매가 되었는데, 레만호를 바라보면서 오른 주먹을 불끈 쥐어 올린 그의 동상이 앨범 자켓 사진이었어. 평소에 그가 가장 좋아하던 몽트뢰의 풍경이었대.



1996.11.25일 그가 사망한 지 5년이 되는 해에 그의 동상이 몽트뢰에 세워졌지. 프레디 머큐리는 이제 영원히 그가 사랑하는 몽트뢰에 살게 되었어.


프레디 머큐리는 친구들에게 자주 이렇게 말했다는구나.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원한다면 몽트뢰로 오게.”